[블로거'난아'투어체험기] 낙타 일몰 투어

아웃백투어를 통해 예약한 '선셋 낙타투어' 픽업을 받아 낙타 농장에 도착했다. 낙타 투어는 선라이즈(일출), 선셋(일몰)투어 두 가지 투어가 있는데 나는 이날 선셋 투어를 받기로 했다.

낙타 농장은 에어즈락 리조트 타운 내에 있으며, 에어즈락 리조트 내에 숙소를 잡는다면 숙소에서 5~10분 이내에 도착하는 거리에 있다.
주의 사항 및 투어 설명을 듣고 낙타를 만나러 이동한다.

낙타의 안장 위에 깔 방석같은 것을 나눠주는 모습 :)

낙타들은 가지런히 앉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낙타가 일어나지 못하게 해놓아서 낙타에 대한 연민도 들었지만, 나중에 이곳 조련사로 부터 낙타를 트레이닝하는 환경, 이름과 성격, 특징 등을 듣고나니 낙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느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어에 참여하는 인원 모두가 낙타에 올라타고나면 낙타를 타고 약 2시간정도 산책하듯 걸으면서 아웃백의 정취를 느낀다. 그 과정동안 가이드로부터 낙타와 아웃백에 관한 설명을 듣게 된다.

리조트 단지 근처의 숲은 관리가 되고 있다고 느껴졌다. 이 숲길을 따라 낙타를 타고 이동한다.

멀리 울룰루가 눈에들어 온다.
점점 지고있는 태양에 그림자가 져서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투어 상품 소개글이나 엽서에 나올법한 풍경들이 시선을 계속 사로잡는다.

낙타를 2인 1조로 타는데 내 뒤에는 함께 여행한 나의 절친 Jeff가 타고 있었다.
낙타의 실물은 처음 보는데, 속눈썹이 정말 길고 그렁그렁한 눈망울과 게으른 표정으로 되샘길질을 계속 하는게 재미있었다.

울룰루의 일몰을 감상하는데 낙타투어만한게 있을까.
사실 발목을 다쳐서 걷는 게 불편했기 때문에 낙타투어가 사실 편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생각보다 로맨틱하기도 했다.

선셋이 시작되는 시간.
울룰루를 여행하는 5일동안 거의 빠짐없이 선셋과 선라이즈를 봤는데 이곳 아웃백의 끝없는 지평선 위엔 오직 울루루, 카타츄타, 나무들 뿐이었다.
18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일몰, 일출 풍경은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최고의 쇼같았다.

보정 하나 없이도 청명하고 여린 하늘빛.
실제로는 사진보다 100배는 더 예쁜 것 같은데 총 천연색의 하늘을 카에라가 담지 못하는 것만 같았다.

울룰루 못지않게 아름다웠던 카타츄타의 아름다운 곡선들.
모든 투어가 울룰루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보니 카타츄타의 사진을 많이 담지 못해 아쉽다.

선셋을 한참동안이나 구경한 뒤에 다시 출발했던 지점으로 돌아온다.
오늘 하루 고생해준 낙타들 :)


이곳에서는 낙타 경주도 열린다고 한다.
낙타 관련 장비를 제작하는 곳도 구경할 수 있었다.

잠깐 둘러보고 베이스 라운지로 돌아오니 각종 주류와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다.

스파클링 와인, 맥주 등 다과를 즐기면서 투어에 대한 여운을 달랬다.
잊지못할 하루를 만들어준 낙타투어와 예약을 도와준 아웃백투어에 감사를 보낸다 :)
낙타 일몰 투어 바로가기
* 본 게시글은 아웃백 투어를 이용하신 '블로거 난아'님의 실제 후기를 재구성한 글입니다.